[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 원인,증상,유행국가

질병관리본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제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작은 빨간 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뇌염모기)가 채집되었습니다. 지난해보다 2주나 빨라진 시기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겨울의 날씨가 따뜻해졌기 때문이죠. 1~2월 평균기온이 평년 대비 2.3~2.6도 상승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코로나 19에서 이젠 일본뇌염까지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입니다. 

일본뇌염 원인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감염된 작은 빨간 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뇌염모기)가 있습니다. 직경 40~60nm 정도의 20면체 모양이며 외피를 갖고 있습니다. 이 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야생조류 또는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고, 감연된 집모기가 사람을 물면 인체에 감염이 퍼트려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보통 돼지, 소 말 등의 체내에서 증식하고 있고 주로 돼지가 이 바이러스의 증폭 동물들입니다. 

 

일본뇌염 증상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증상 또는 열이 나는 증상으로 끝나지만, 1000명 중 4명(0.4%)는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킵니다.

집모기에 물린 후 5~15일의 잠복기가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서 2~3일(전구기), 3~4일(급성기), 7~10일(아급성기), 4~7주(회복기)로 구분됩니다. 

물리고 난 후, 초기에는 고열~39~40도), 두통, 무기력, 현기증, 구토, 흥분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서 중추 신경계까지 감염되어 의식장애, 혼수, 경련 증상이 나타납니다. 여기까지 진행이 되면 정말 안타깝게도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과가 좋은 경우는 약 1주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기로 접어듭니다. 현재 아시아 각국 환자의 대부분은 15세 이하의 어린이나 청소년이며 최근에는 일본에서 노인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합병증은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기면증 등이 있고, 호흡 곤란과 폐렴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에 이르는 비율은 50~60%입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그 증상이 심합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아기들의 경우에는 생후 6~12개월까지는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력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일본 뇌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집니다. 그러므로 12~24개월 아기들은 필수로 예방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의 사업 대상이므로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이하 어린이들은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irgd/index.html)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예방접종할 수 있습니다.

*사백신은 죽은 세포를 배양한 백신으로 죽은 균이기 때문에 면역세포가 강하게 생성되지는 않아서 총 5회 접종해야 합니다. 

사백신 접종 시기	1차	2차	3차	4차 (추가)	5차 (추가)
	12~24개월	1차 접종 1~2주 후	2차 접종 12개월 후	만 6세	만 12세

*생백신은 살아있는 균이기 때문에 면역세포가 빠르게 생성되어서 접종 횟수는 2회로 끝납니다. 중국산 말고 프랑스산 유료접종도 있습니다.

생백신 접종 시기	1차	2차	3차(추가)
	12~24개월	1차 접종 12개월 후	유행상황에서 1회 추가 접종 가능

일본뇌염 치료법

아직까지 일본뇌염에 특화된 치료법은 없습니다. 다만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세균감염, 순환장애, 호흡장애 등의 증상완화를 위한 일반적인 치료를 합니다. 사람 간의 전파는 없기때문에 격리는 필요 없습니다.

일본뇌염 유행국가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괌,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러시아, 사이판,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동티모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