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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가 목적 달성을 위해 타인을 강압적으로 통제하고 피해자의 정신을 황폐화시키는 행위를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라고 합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내가 잘못한 건가?'와 같은 의심과 자책으로 쉽게 빠집니다. 요즘 현대사회의 연애에서 이런 피해 사례들이 뉴스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가스라이팅의 유래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영국 런던에서의 연극이었던 <가스등>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유산을 가로채기 위한 계획을 짭니다. 그 행동 중 하나는 집안의 가스등을 어둡게 만듭니다. 이를 느낀 아내는 남편에게 집안이 어두워졌다고 말합니다. 남편은 "아냐.. 당신이 잘못 본 거야"라고 말하며 아내의 판단력을 흐립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아내 자신은 스스로를 불신하게 됩니다. 현실인지능력을 잃은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심리적인 조종을 끊임없이 당하게 됩니다.

즉, 가스라이팅은 상황을 조작해 피해자 자기 자신을 불신하게 만들고 무기력하게 만든 후, 피해자의 심리와 행동을 지배하는 행위입니다.

가스라이팅 연애

한동안 실시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있습니다. 과거 MBC 예능 프로 "눈을 떠요"에 나와서 온 국민들의 눈물을 쏟게 했던 한 정당의 남자 미투 폭로가 터집니다. 피해자의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1. 한 여름에도 짧은 바지를 못입게하고, 긴팔과 긴바지만 입게 했다.

2. 원치 않는 밤을 보내야 하는 날이 많았다.

3. 영상 촬영까지 해야 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피해 여성은 위축되고 자기 판단력을 잃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었습니다. 즉 '복종 중독'이 됩니다. 

 

데이트 폭력이 일어날 때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네가 그렇게 행실이 바르지 못하니까 내가 널 혼내주려고 때린 거야."

"왜 그랬어? 맞을 짓을 했구나."

지금처럼 한 발짝 떨어져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피해자가 답답하고 이해가 안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되어서 이런 말을 듣다 보면 세뇌가 된다고 합니다. 세뇌는 정말 무서운 현상입니다.

가스라이팅의 4단계

1. 만남 초기 -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2. 상대방이 나에게 큰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어간다.

3. 관계가 진전되면서 삐그덕 거리거나 다툼이 있을 때마다 나의 실수로 몰아간다. 그리고 매번 나의 잘못임을 상기시켜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4. 항상 나를 몰아세운다. '네는 그때도 실수했고, 이번에도 넌 잘못했어'라고 말하며, 나의 의견은 비논리적이고 예민하다고 치부한다.

5. 내 잘못 같고 가해자의 말이 맞는 말 같아진다. 이렇게 나를 무기력하게 만든 후, 나의 심리를 조종한다.

 

나 자신을 자주 들여다보고 사랑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험한 세상을 사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면 아픈 바람으로부터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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