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정보

자신들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Netflix)는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시리즈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로마>나 <옥자> 같은 세계 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으며 세계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거꾸로 가는 남자 (I AM NOT AN EASY MAN, 2018)

감독. 엘레오노르 포리 아트/ 출현. 문 데일리, 빈센트 엘바즈, 블랑쉬 가르딘 / 장르. 코미디 / 98분

남성우월주의자 다미앵이 어느 날 길을 걷다 가로등에 머리를 부딪히고 정신을 잃게 됩니다. 병원에서 깨어나 보니 남성과 여성의 모습이 뒤바뀐 세상으로 변해있습니다. 여성들이 정장을 입고 출퇴근을 하고 남성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으며 승승장구합니다. 남성들은 자신의 외모 가꾸기에 전력을 다합니다. 화장을 하고 제모를 하며 아이를 키웁니다. 그 과정을 통해 다미앵은 부정할 수 없는 성차별을 뼛속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언제가 부터는 그 현실을 받아들이며 자신을 그 이상한 세상에 맞춰 변해갑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겪고 있는 남녀 성차별의 모습을 적나라게 보여줍니다. 코미디로 분류되었지만 저는 영화를 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참 씁쓸했습니다. 'I AM NOT AN EASY MAN'을 바로 직역하면 '난 쉬운 남자가 아니야'인데 그 제목조차 '거꾸로 가는 남자'라고 변역이 된 것이 참 애석합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감독. 수잔 존슨 / 출연. 라나 콘도르, 노아 센티네오 / 장르. 하이틴, 로맨스 / 99분

넷플릭스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2018년에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다시 본 영화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2020년 2월 12일에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 2>가 개봉됩니다. 이 영화는 한국계 사람인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였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 영향에서인지 영화 곳곳에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의 정서가 묻어있습니다. 한 일화로는 모든 제작사들이 여주인공을 백인으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제니 한은 동양인만을 고집해 결국 라라 진(라라 콘도르)이라는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연애 경험이 전혀 없던 고등학생 라라 진이 그동안 좋아했던 남자들에게 혼자 몰래 쓴 편지가 자신도 모르게 발송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를 보신다면 죽어있던 연애세포도 분명 슬금슬금 온몸으로 퍼져 나오는 경험을 하시게 되실 겁니다.

로마 (ROMA)

 

감독. 알폰소 쿠아론 / 출현. 마리나 데 타비라, 알리차 아파시리오 / 장르. 드라마 / 135분

2018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만장일치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또한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이나 골든 글로브에서 비평가들의 찬송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감독의 어릴 적 경험을 바탕으로 1970년대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을 배경으로 잡았습니다. 중산층 집안의 젊은 가정부로 일하는 클레오(얄리차 아파리시오)를 중심으로 그녀의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려집니다. 클레오는 페르민이라는 남자의 아기를 임신하게 되었지만 그는 곧 바람이 나서 클레오에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결국 아기는 사산하게 되었고 주인집 부인과 아이들과의 여행을 통해 서로 위로받으며 가족이라는 의미를 새롭게 경험하게 됩니다. '로마'는 공감의 폭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흑백 영상미와 사운드의 감동을 느끼기 원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감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500일의 썸머 (DAYS OF SUMMER)

 

감독. 마크 웹 / 출현. 조셉 고든 레빗, 주이 디샤넬 / 장르. 로맨틱 /

톰 조셉 고든 래빗은 여주인공 썸머 주이 디샤넬을 보는 순간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썸머는 세상에 사랑은 없다고 믿는 사람이었고 톰과는 좋은 친구가 되고싶어합니다.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하지만 영락없는 연인의 모습입니다. 사랑을 하고싶은 톰과 마음이 맞지않아 결국 서로 멀어지게 됩니다. 친구와 연인사이의 관계를 끝난 후 톰과 썸머는 서로의 생각이 옳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썸머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게 되었고, 톰은 사랑을 조심하게 됩니다. 사랑은 타이밍이란 그 흔한 말이 참 와닿게 되는 영화입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의 후회하지 않을 영화를 추천해드렸습니다. 영화 한 편으로 촉촉한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